인터밀란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코파 이탈리아 8강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건 에릭센이었다. 이날 경기 후반전 교체 투입된 에릭센은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터트려 인터밀란에 승리를 안겼다. 골키퍼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을 만큼 정확한 궤적이었다.
지난해 1월 인터밀란에 이적한 에릭센은 이번 시즌 고난의 행군을 펼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인터밀란 감독은 노골적으로 에릭센을 주전급 전력에서 제외시켰다. 이번 시즌 에릭센의 출전 시간은 공식전 15경기에서 515분(경기당 약 34분)에 그친다.
출전 기회가 제한되자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제기됐다. 인터밀란이 그를 매물로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구단들에게 역제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의 토트넘 홋스퍼 등은 보다 직접적으로 에릭센과 연결되기도 했다. 이런 굴욕적인 상황 속에서 에릭센은 중요한 순간 한방을 터트리며 자신의 환경을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한달 동안 똑같은 말을 해왔다. 지금 이것이 바로 인터밀란의 선수단이다. 그동안 계속 내가 말해왔지만 누구도 이걸 믿지 않았다"며 "에릭센은 매우 지능적이고 수준 높은 선수다. 그는 우리팀의 계획에 일부이며 난 그가 득점을 올려 너무나도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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