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투헬 신임 첼시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앞서 첼시 구단은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오는 2022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투헬 감독이 울버햄튼전부터 바로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이 울버햄튼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계약서에 서명한 투헬 감독은 곧바로 훈련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오후 훈련을 직접 지휘하는 열의를 보였다. 다만 경기를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탓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일단 투헬 감독의 첫 경기는 마냥 기분좋게 끝나진 않았다. 투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벤치로 내리고 올리비에 지루, 하킴 지예흐, 칼럼 허드슨-오도이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부진이 이어졌던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놓으며 공격진의 중추로 삼았다.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79%의 볼점유율과 820번의 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감독들의 데뷔전 성적 중 각 부문 최고기록이다. 더불어 첼시는 이날 잔뜩 웅크리고 내려앉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단 한개의 유효슈팅도 내주지 않으며 실점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첼시 선수들이)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전환하려는 열망이 뚜렷해보였다"며 "첼시의 공격 속도나 경기 템포는 지난 7주 동안 계속 줄어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모습은) 분명 첼시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투헬에게는 분명 자신의 생각을 팀에 정착시킬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첫경기를 마친 투헬 감독은 이번에도 숨돌릴 틈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첼시는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번리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예정돼있다. 울버햄튼전과 번리전의 킥오프 시간 차이는 고작 69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미세하지만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투헬의 첼시는 다음 경기에서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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