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방송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 FC가 1년 7개월의 축구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는 '어쩌다FC 시상식'이 열려 화려한 피날레를 가졌다.

이날 '어쩌다 FC'와 함께했던 모든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석, 멤버들과 함께 달리다 하차했던 이봉주, 진종오, 김요한, 박태환이 이 자리를 찾았다. 정형돈 역시 이 자리를 통해 복귀했다. "프로 복귀러"라고 인사한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장애로 인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나, 한달 만인 같은 해 12월 휴식기를 통해 건강이 좋아졌다고 알리며 이날 '뭉쳐야 찬다'르 를 통해 복귀했다.


시상식 대미를 장식한 최우수 선수상은 '어쩌다 FC '멤버 전원으로 선정됐다. 감독인 안정환이 직접 시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안정환은 "사실 은퇴하고 마음을 다시 느끼기 힘든데, 이 마음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며 "은퇴 후 지도자를 하면 지도자상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 어떤 상을 받아도 이 상이 못 쫓아갈 것이고, 제 마음 속에서 우승한 팀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손흥민 선수가 지난해 수상해 화제를 일으킨, '올해의 골'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을 본뜬 '어쩌다 푸스카스상' 트로피는 이봉주가 차지했다. 오버헤드 킥 골로 수상한 그는 "이 상은 여러분 모두 마음이 담겨있는 상인 것 같다, 여러 선후배와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안감독님 너무 고생했다"고 전했다.

김병현은 도움 9개를 기록해 어쩌다 FC의 도움왕으로 선정됐다. 그는 "가족들과 즐겁게 보면서도 아이들이 내심 아빠 창피해했는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5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대훈은 득점왕으로 꼽혀 "요한이 형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화상'을 비롯해 '속상' '부캐상' '진기명기상'과 축구와는 관계가 없던 '베스트 퍼포먼스상' 등의 수상이 진행됐다. 화사을 받은 허재는 "'뭉찬'을 하면서 화를 많이 낸지 몰랐는데 좀 줄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음 다친 사람을 위한 상인 '속상'을 받은 주장 이형택은 "못 받았으면 더 속상할 뻔했다"며 웃었다. '부캐상'은 여홍철에게 돌아갔고, '진기명기상'은 진종오, 이용대, 최병철, 김요한이 공동 수상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에는 박태환이 받았다. 제작진 만장일치로 받은 그는 "의미가 되게 깊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니 가볍더라"며 "'뭉찬'을 하게 되어서 좋았는데 형님들과 후배님들 있어서 잘 해온 것 같은데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와 관련된 상을 시상한 2부도 진행됐다. 먼저 '전설은 살아있다상'은 양준혁, 김재엽, 이만기 세 사람이 공동수상했으며, 특히 결혼식을 앞둔 양준혁은 "'뭉쳐야 찬다'를 통해 결혼까지 전하게 됐는데, 예비신부 박현선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커플상'에는 김동현 이대훈, 모태범 박태환, 안정환 하태권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성주는 끝으로 "따뜻한 봄이 돌아오면 다시 찾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이처럼 각 분야 최고의 운동선수들이 힘을 합쳐 이끌어간 축구단 '어쩌다 FC'는 앞서 전국대회에서 최종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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