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부산을 물류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해 가덕신공항을 비롯해 숱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마당에 누구를 위한 한일해저터널인가?”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한일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부산항·가덕신공항·유라시아 철도는 괜찮겠느냐”고 반문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예비후보 진영에서도 공식 논평을 내고 반발했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바 있는 변성완 예비후보 공보단은 “‘가덕신공항 건설한다고 부산 경제가 나아지겠나’라며 비아냥거리던 김 비대위원장이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여야 합의에 협조하겠다니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하지만 한일 해저터널 건설 발언은 박형준 후보의 어반루프 공약만큼 황당하다”라고 질타했다. 그들은 “한일 해저터널은 일제강점기 때 조감도도 있는 케케묵은 공약”이라면서도 “한일 간 경제협력과 관계개선이 우선시될 때 여러 가지 협력 방안으로 검토될 순 있겠으나 무엇이 그렇게 급했는지 이렇게 중소상공인들이 생존의 문턱에 내몰린 지금 이런 헛공약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부산시 의장을 지낸 박인영 예비후보 캠프도 “일본만 이롭게 하는 한일 해저터널 공약은 재검토하고 후보 공약으로 철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 캠프는 “해저터널 건설 이후 물류체계의 변화로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부산항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도 없는 사업에 한국 정당이 먼저 공약하는 것은 무슨 일인가”라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남천동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보궐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과 함께 가덕신공항 공약과 한일 해저터널 공약으로 보궐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이후 가덕도 신공항 부지로 달려가 신공항 건설에 찬성한다는 서명식을 가지는 등 '가덕도 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과거 발언을 의식한 듯 더욱 가덕신공항 공약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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