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에서 3년 연속 주장을 맡게 된 외야수 김현수(33)가 후배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김현수는 1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스프링캠프 첫날 "고민이다"라며 주장으로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지난 2018년 LG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2019년 처음 LG의 주장이 된 뒤 3년째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까지 이어진 '2년 임기' 관례마저 허물었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님에도 단기간 내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
김현수는 그간 선수단 내 웨이트 훈련 붐을 일으키거나 각종 단체 세리머니를 도입하는 등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줬다. LG가 지난 두 시즌 연속 상위권에 오른 배경에 이 같은 김현수식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김현수는 "고민"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선수단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한다. 감독, 코치를 도우면 된다고 생각할 뿐"이라면서도 "그래도 성격상 늘어지는 것을 못 본다"며 (주장으로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원래 LG에만 있었던 선수가 아니고 LG에서 성장한 선수도 아니지않나. 기존의 팀 분위기와 다를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 그런 것에 대해 (선수들로부터) 많이 듣고 싶다. 물론 (후배들이) 이야기를 잘 못한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내 리더십이) 좋은 것과 좋지 않은 점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것에 대해 더 알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이 듣고 싶다"며 "술이라도 같이 먹어야하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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