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단지 확진자 숫자에 의해서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유행의 질적인 측면을 보고 감염 형태와 큰 집단발생 징후가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달 31일 열린 브리핑을 통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등의 방역대책을 2주 동안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도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는 1주일 동안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재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주 (유행)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기면 설연휴 전에라도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신규 확진자 감소세도 거리두기 하향 조정 희망을 부추긴다. 질병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95명(해외유입 포함 총 336명)이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40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가 이날 395.14명으로 감소했다.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인 400~500명을 벗어나 2단계 수준으로 내려온 것이다.
그럼에도 이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대전과 광주 유행 이후 약간의 정체기가 있으며 조금 더 살필 기간이 필요하다"며 "(거리두기 재조정은)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함께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지난 1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검사량 감소가 영향을 미치는 화요일(2일) 이후 오는 금요일(5일)까지 상황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거리두기 재논의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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