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리 감독이 이날 마르세유 측의 제안을 확실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리는 불과 몇시간 전만 하더라도 마르세유 차기 감독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 중 하나였다. 다만 가능성 자체는 불확실했다.
로마노 기자는 앞서 이날 오전에도 트윗을 통해 마르세유 측의 사리 감독 접촉 소식을 전하며 "사리는 시즌 도중 팀을 맡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같은 이유로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앞서 지난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 마르세유 구단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며 "돈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떠나고 싶을 뿐이다. 구단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가 구단에게서 마음을 돌린 건 보드진의 독단적인 구단 운영이 크게 작용했다. 마르세유는 이적시장 마감일이던 이날 셀틱으로부터 미드필더 올리비에 은참을 영입했는데 이는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전혀 모르는 상태로 이뤄졌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은참 영입은) 내가 결정한 게 아니다. 난 이번 영입을 결정하는 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은참이 오는 것도 오늘 아침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은참은) 내가 (운영진에) 영입하지 말아달라고 했던 선수였다. 우리 영입명단에 없었다"고 거듭 폭로했다.
마르세유 구단은 이날 성명에서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발언은) 용납하기 어렵다. 구단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위"라며 그를 사실상 경질 처리했다. 하지만 새 감독 선임에 시작부터 애를 먹으며 시즌 후반기도 불안하게 출발하게 됐다.
마르세유는 이번 시즌 리그1에서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5무6패 승점 32점에 그쳐 리그 9위에 머물러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도 1승5패로 C조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하는 등 시즌 전망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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