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이 보유한 식물종자 500점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글로벌 시드볼트'에 기탁한다고 4일 밝혔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자연재해, 전쟁, 핵폭발 등 지구상의 재난으로부터 식물 유전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돼 운영 중인 시설이다.
이번 종자 기탁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해 종자 저장의 품질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블랙박스 저장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첫 번째 국·공립 수목원 기탁 사례다. 기탁기관이 블랙박스를 밀봉한 그대로 시드볼트에 저장된다.
기탁하는 종자는 선제비꽃, 대청부채, 솔비나무 등 멸종위기 또는 희귀·특산신물을 비롯해 총 500점으로 서울식물원이 자체 증식한 종자도 포함됐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기탁을 시작으로 식물 유전 자원 보전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와 보전 활동을 수행해 공립 수목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2018년 임시 개방을 거쳐 2019년 5월 정식 개원한 후 현재까지 840만명이 다녀갔다. 식물 유전 자원 보전을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식물 전시, 교육을 통해 식물 문화를 확산하고 식물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기탁 종자가 미래 세대에 안전하게 전달돼 생물종 다양성을 보전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민에게 식물유전자원 보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