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은 지난해 추석보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지침 사항이 더 강화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인 9월25~29일까지 5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114→61→95→50→38명'인데 반해 이달 1~5일까지 신규 확진자 추이는 '305→336→467→451→370명'이다.
평균으로는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 5일 동안 71.6명, 이달 1~5일까지가 385.8명으로 이번이 지난해보다 약 5.4배 많다.
겨울철 3차 대유행 이후 최근 코로나19 확진 추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연휴와 비교하면 안심할 수 없는 규모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해 감염 우려는 더 크다.
이번 설 연휴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했을 때 계절적 요인으로 봐도 불리하다. 이번에는 기온과 습도가 여름철보다 낮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더 쉬워진다.
이에 방역당국은 설 연휴기간 동안 고향, 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국민 이동량을 최소화해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방역당국은 고향이나 가족·친지 방문 등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이는 행정적 강제 사항이 아닌 권고 수준이었다. 당시에는 5인 이상 가족 모임이 가능했고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행사만 금지됐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직계 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를 경우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도록 했다. 위반할 경우 개인당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설 연휴 전에 이번주 국내 유행상황을 검토하고 이번 주말에 일부 완화된 방역지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부분을 관계부처, 지자체 관계자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하고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여러 위험요인과 고려할 점이 꽤 많아 정부 내에서도 숙고하면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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