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관합동조사단'의 출범식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달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에 환경단체 측 인사를 위원회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환경운동연합 측 위원이던 A씨는 "(민간환경감시기구)운영위원회에서 전문가 구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서울대)강건욱 교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카이스트)정용훈 교수는 편향된 성향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그런데 왜 전문가로 포함된 것이냐. 앞으로 조사가 되지 않는다. 뒷감당을 알아서 하라. 중립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뒤, 출범식장을 빠져나갔다는 것. 이후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정용훈 교수는 월성 원전 삼중수소 논란과 관련해 "멸치 1g 또는 바나나6개의 방사선 피폭량과 같다"고 설명한 원자력계 전문가다. A씨는 월성원전 주변 삼중수소 논란을 일으킨 환경운동연합 측 인사다.
출범식 당일 같은 자리에 있던 위원 B씨는 "A씨는 맥스터 문제나 대전 방폐물 관련 조사단 위원을 역임한 적이 있으나 본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진사퇴했던 사람"이라면서 "맥스터 추진 당시에도 본인이 위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발대식 일자까지 미뤘으나, 발대식 바로 전날 사퇴를 했었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했다.
B씨는 머니S와의 통화에서 "A씨가 민간환경감시기구에서 언급하지만 본인의 임기는 지난 1월 30일까지였다. 정용훈 교수를 배제하기로 결정한 바가 없다. 2월 1일 운영위원회에서 정용훈 교수를 포함하기로 의결된 사안인데 마치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며 "더군다나 출범식에서 원자력과 방사선 전문가들의 지식정보를 정치로 폄훼하며 모욕했고 '뒷감당을 하라'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간환경감시기구 측에서는 민관합동조사단 전문가에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이현철 부산대 원자력시스템전공 교수,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추천됐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도 김유홍 방사성폐기물지층처분 연구단장, 현성범 책임연구원, 박의성지질환경연구본부 책임연구원도 전문가 위원에 포함돼 있었으나 현장조사 불가능 등의 이유로 2명이 사퇴했고, 1명도 사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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