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학교폭력 논란을 일으킨 OK금융그룹의 송명근과 심경섭이 시즌 남은 경기를 뛰지 않는다.
OK금융그룹은 14일 "송명근과 심경섭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게 책임지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감독을 통해 전달했다"며 "구단은 긴급회의를 열고 심사숙고한 끝에 두 선수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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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당시 선배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게 일상이었다면서 급소를 겨냥한 한 선배의 발차기로 인해 고환 봉합수술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구단을 통해 과거 폭행폭언 등 과오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지적하자, 하루 뒤 송명근과 심경섭은 앞으로 코트에 서지 않기로 했다.
OK금융그룹은 14일 현재 17승 12패(승점 48)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위에 올라있다. 2위 KB금융그룹(승점 50)과 승점 2차지만, 5위 한국전력(승점 46)과 격차가 크지 않다.
갈 길이 바쁘지만 남은 7경기에 주전 2명이 뛰지 않는다.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구단은 "학교폭력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OK금융그룹은 학교폭력 사태와 관련해 선수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대한민국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타 구단과 긴밀하게 협의해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유소년 스포츠 폭력방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배구계는 물론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폭력을 근절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피해자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배구팬들 그리고 OK금융그룹 팬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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