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PSG와의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리그에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서는 UCL에서의 호성적이 더욱 갈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수비수 피케의 이른 복귀는 바르셀로나에게 호재였다.
지난해 11월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던 피케는 당초 복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격 복귀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피케는 수술을 받지 않고 전통적인 치료와 재활 방식을 택해 '기적에 가까운' 회복 속도를 보였다. 결국 피케는 PSG와의 UCL 홈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피케의 복귀도 흔들리는 바르셀로나를 지탱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피케를 비롯해 세르지뇨 데스트, 클레망 랑글레, 조르디 알바 등으로 구성된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이날 경기에서 시종일관 PSG 공격진에게 얻어맞기 바빴다. PSG는 마우로 이카르디와 모이스 킨의 탁월한 신체능력, 음바페의 속도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 중심에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1골과 후반전 2골을 묶어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분석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음바페는 단순히 득점만 많이 넣는 데 그치지 않고 무려 6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슈팅, 4번의 키패스, 9번의 드리블 성공이라는 괴력에 가까운 지표를 쏟아냈다.
반대로 경기 내내 음바페를 상대해야 했던 피케와 데스트에게는 힘겹기만 한 밤이었다. 특히 피케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4번의 클리어링과 2번의 슈팅 차단을 성공시켰음에도 빛이 바랬다. 경기 도중 음바페의 돌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그의 유니폼만을 잡고 늘어지는 굴욕적인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국 피케는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33분 미드필더 리키 푸츠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