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그랜드슬램 통산 362승째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11위)가 로저 페더러(스위스, 남자 세계랭킹 5위)와 함께 통산 그랜드슬램 최다승 공동 기록 보유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남녀 통틀어 최다승 주인공으로의 등극도 가능해진다.
윌리엄스는 1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을 2-0(6-3, 6-3)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6-3으로 넉넉히 승리한 윌리엄스는 2세트 초반 할렙에게 1-3까지 뒤처졌으나 이후 내리 5게임을 가져오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통해 윌리엄스는 지난 2019년윔블던 결승전에서 할렙에게 당한 0-2 패배를 설욕했다.

세레나 윌리엄스(왼쪽)는 16일(현지시간) 호주오픈에서 시모나 할렙을 제압하면서 통산 그랜드슬램 362승째를 기록, 로저 페더러와 최다승 기록을 공유하게 됐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더불어 역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통산 362승째를 거두는 데도 성공했다. 역사상 테니스계에서 남녀를 통틀어 '황제' 페더러만이 가지고 있던 기록이다.
윌리엄스는 이 기록을 페더러와 공유하게 되며 통산 그랜드슬램 최다승 주인공 자리로 한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 페더러가 부상으로 이번 호주오픈에 불참했기 때문에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윌리엄스가 새 기록의 주인이 된다.

할렙을 꺾은 윌리엄스는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기쁘다"며 "기분이 정말 좋다. 이제 이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그것이 내 목표다. 이제 4강에 진출한다. 대단한 일이다"고 감격을 표했다.

통산 40번째 그랜드슬램 4강 진출에 성공한 윌리엄스는 내친 김에 8번째 호주오픈 정상도 노린다. 윌리엄스의 4강 상대는 세계랭킹 3위의 강호 오사카 나오미(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