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격수 한광성이 해외 구단에서 뛰며 받은 수입의 대부분을 북한 정권에 전달한 사실이 적발돼 송환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한때 '북한의 호날두'로 주목받았던 공격수 한광성이 매달 북핵 프로그램에 돈을 대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6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카타르 알 두하일에서 뛰고 있던 한광성이 북한 노동당 정권에 자금을 불법 송금한 혐의로 강제 송환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광성은 선수 생활을 하며 받은 월급 약 8만파운드(한화 약 1억3000만원)의 대부분을 북한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권은 한광성 등 선수들의 돈을 송금받아 핵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에드워드 하웰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한광성의 급여가 북한 정권의 확실한 수입원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이 조사에 착수하자 알 두하일 구단은 지난해 말 한광성을 방출했다. 매체는 "한광성이 앞으로 축구계에서 영구 추방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최고의 재능으로 불렸던 한광성은 이탈리아 칼리아리와 페루자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유벤투스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한광성은 이후 700만유로(약 93억원)의 이적료에 알 두하일로 이적했으나 최근 별다른 이유 없이 방출당해 의문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