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서 근로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사진=뉴스1

이번에는 공장발 집단감염이다. 의료전문가들은 공장과 같은 특수환경에 맞는 방역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공장에 이어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도 114명(17일 기준)의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로 확인된 남양주 공장은 114명이 집단 확진됐다. 남양주 지표 환자는 외국인 근로자로, 지난 11일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같은 공장 근로자 175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졌다.


이들 대부분은 외국인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식사도 구내식당을 통해 해결하는 등 단체생활에 따른 집단감염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공장 근무는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해 일을 할 수 밖에 없어 집단감염에 취약하다는 전문가 견해도 있다.
방역당국은 "전수검사 175명 중 114명 정도(발표 시점에 따라, 확진여부 기준점에 따라 확진자 상이)가 확진됐다. 추가 적으로 이 공장 이외에 인접 공장 추가 전파를 염두에 두고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서 확진자 상당수가 설 연휴기간 공장 밖에서 모임을 갖는 등 활동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했다. 해당 공장이 입주한 진관산업단지 내 59개 업체 직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기 위해 이동검진소를 설치했다.

귀뚜라미 공장의 경우는 이미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29명(대전가족 5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직원 102명이 확진됐고 가족과 지인 27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중에는 9명이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통보를 받았다.


앞서 이 공장은 설 연휴인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상당수 직원들이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설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해 가족과 지인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고향에서 검사를 받고 나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최근 공장발 집단감염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김대하 대변인은 "밀집된 공간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집단감염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며 "3월과 4월 사이 다시한번 대유행이 있을 전망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방역당국이 공장과 같은 특수 환경에 맞는 지침 내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 정은경 청장)는 1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90명, 해외유입 사례는 31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5567명(해외유입 6809명)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권이 각각 179명, 2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28명, 충청도권이 4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