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왼쪽 두번째)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동료 제시 린가드(왼쪽 세번째)의 득점 이후 나온 셀레브레이션을 패러디한 사진을 직접 게재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사진=로이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단 한번의 골 셀레브레이션을 통해 유쾌한 팀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웨스트햄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시작 5분 만에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가 선취골을 터트렸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왼발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린가드의 득점은 하마터면 취소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린가드는 후반 2분 길게 찔러 들어온 공을 빠른 속도로 돌진해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 득점을 터트렸다.


린가드는 득점을 올린 뒤 잔디 위를 미끄러지며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부심이 올린 오프사이드 깃발에 득점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이날 경기를 관장한 크레이그 포슨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을 통해 핸드볼과 오프사이드 가능성을 모두 확인한 뒤에야 린가드의 득점을 인정했다.

린가드는 득점을 인정받은 뒤 기쁨에 겨워 동료들과 한번 더 셀레브레이션을 가졌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다름없는, 피리를 부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웨스트햄 동료들도 옆에서 각자 '악단'을 구성해 린가드의 셀레브레이션에 합을 맞췄다. 함께 셀레브레이션에 참여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들의 모습과 악기가 합성된 사진을 직접 올리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웨스트햄은 13승6무6패 승점 45점이 돼 첼시(승점 43점)를 제치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임대된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3골을 넣는 괴력을 뽐내며 자신을 향한 시선을 180도 바꾸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