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시는 시내 숙박형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해 화재 피해를 절반으로 줄였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9년 8월부터 약 1년 반 동안 숙박형 고시원 750개소 중 585개소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했다. 나머지 165개소도 2022년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에서 영업허가를 받아 영업 중인 고시원은 총 5663개소로, 이 가운데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 영업허가를 받은 곳은 750개소다.
간이스프링클러는 화재가 발생하면 천장에서 소화용수가 자동 방수되는 설비다. 상수도에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수조, 펌프시설 등이 필요한 일반스프링클러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공사비도 저렴하다.
서울시는 18명의 사상자를 낸 2018년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를 계기로 설치 공사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관련 예산은 총 80억4800만원으로 올해 2월 17일 기준 72%를 집행했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에 따른 화재 감소 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고시원 화재는 총 28건으로 전년 59건의 절반 수준이었다. 올해도 1월 고시원 화재가 4건 발생했으나 모두 간이스프링클러 덕분에 화재가 초기 진압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고시원 화재시 간이스프링클러의 피해저감 효과가 큰 만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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