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투옥되어 있던 모스크바의 감옥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그의 변호인이 25일 밝혔다.
올가 미하일로바 변호사는 변호인단도 나발니가 어디로 끌려갔는지 알 수 없다면서 죄수 유형지로 이송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로바 변호사는 "그들은(교정 당국) 그가 어디로 보내지는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죄수 유형지는 죄수들을 유배하고 섬 등의 외딴 지역에 배치해 일반인과 분리하는 데 사용되는 정착지다.
수감자들의 인권을 감시하는 모스크바 공공 위원회의 위원인 에바 메르카체바는 나발니가 죄수 유형지으로 보내졌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법적으로 이 야당 정치인은 수도에서 멀지 않은 감옥에서 복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발니는 작년 8월 구소련이 개발한 독극물의 일종인 '노비촉'이 든 홍차를 마시고 쓰러진 뒤 독일로 옮겨져 6개월간 치료를 받고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러시아 교정당국은 그가 귀국하기 직전 법원에 집행유예 취소 소송을 냈고, 귀국 직후 공항에서 바로 체포했다. 나발니는 이달에 2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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