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야구단과 계약을 맺은 추신수가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20년 만에 한국 야구계로 돌아온 추신수가 국가대표 출전 의지를 묻는 질문에 고민없이 "네"라고 답했다.
추신수는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성적과 실력이 돼야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섣부르게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내가 그럴 만한 성적과 실력이 된다면 당연히 대표팀에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23일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과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000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미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통산 1652경기에서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0.275의 타율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가 돌아오면서 대표팀 차출 여부에도 시선에 집중됐다. 추신수는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준우승)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금메달)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이후에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차출 거부로 푸른색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야구대표팀은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사전 등록 명단을 새로 짜야 한다. 당초 지난해 3월 111명의 명단을 만들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사전등록명단도 다시 '0'에서 시작하게 됐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국내로 복귀하는 추신수의 차출 여부를 두고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스타를 예우해야 한다. 추신수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선수의 의사를 우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