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에서의 두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투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 내 3선발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간) 새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개막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하면서 김광현을 잭 플레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음으로 언급했다.

MLB.com은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플레허티와 웨인라이트의 뒤에 김광현, 마일스 미콜라스를 가지고 있다"며 "5선발 자리는 공개 경쟁 중이다"라고 전했다.


미콜라스와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미콜라스가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을 통째로 건너뛴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플레허티-웨인라이트 원투펀치 다음이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한껏 달라진 위상이다. 당시 SK 와이번스를 떠나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기간 호투를 펼쳤음에도 결국 마무리 투수로 2020시즌을 시작한 바 있다.

김광현은 시즌 개막 이후 능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올려놨다.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나서 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역할을 바꿨다.


결국 김광현은 2020시즌 7경기 선발로 등판해 패배없이 3승을 기록, 시즌 전체 기간 1.62의 평균자책점만을 기록하며 날아올랐다. 비록 3⅔이닝만 소화하기는 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에도 선발 등판하며 포스트시즌 1선발 역할을 맡았다.

시즌이 끝난 뒤 한국에 돌아왔던 김광현은 3개월여의 휴식을 마치고 지난 12일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MLB.com의 예상대로라면 김광현은 오는 4월 초 신시네티 레즈와의 개막 시리즈를 통해 2021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