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투타 겸업에 도전하고 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강속구를 뿌렸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15일 만에 실전등판에 나섰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는 2회초 라몬 로리아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주춤했다. 이어 채드 핀더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토니 캠프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실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아라미스 가르시아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가 계속된 오타니는 마크 칸하를 삼진으로 잡은 뒤 카일 켈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41구를 던진 오타니의 최고 구속은 100마일(161㎞)이 찍혔다.
강속구를 뿌리며 구위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다만 투구수가 많았고 이닝도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도 엿보였다.
오타니는 이틀전 타자로 시범경기에 출전해 대형 홈런을 날려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투타 모두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그는 올해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황. 일단 타자는 물론 투수로도 기대할 만한 요소를 남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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