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FC 서울의 기성용이 맹활약으로 거둔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하는 한편, 최근 불거진 '성폭행 의혹'에 대해 "그 누구보다 진실을 밝히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수원 FC전에서 72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후반 6분 나상호의 골을 돕는 멋진 패스를 선보이며 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은 3-0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전북 현대전 0-2 패배 아픔을 씻고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이날 수훈 선수로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팀의 패배와 이른 교체에도 불구하고 '성폭행 의혹' 때문에 기자회견장을 찾았다면, 이번엔 당당하게 완승을 이끈 주역으로 나섰다.
기성용은 먼저 "K리그에 복귀한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경기해서 설렜다"며 "앞으로도 홈에서는 더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는 좋은 축구를 할 생각이다. 팬들 앞에서 내가 갖고 있는 걸 보여주고, 팬들이 그걸로 행복할 수 있다면 나 역시도 매우 기쁘고 설레는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기성용은 1라운드에서 36분 만에 교체되었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 날은 72분을 뛰었다.
기성용은 몸상태에 대해 "사실 동계훈련 때만 해도 스스로 만족할 만한 몸상태였다. 하지만 마지막 즈음에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 그래서 전북전은 100%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 지금도 동계훈련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가진 걸 보여주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상세히 밝혔다.
이어 기성용은 나상호의 골을 도왔던 정확한 중거리 패스 장면의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기성용은 "어제 잠깐이었지만 (나)상호와 움직임에 대해 연습했다. 앞으로도 나의 패스가 상호를 비롯한 전방 공격수들에게 전달되어 많은 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성용은 프로 통산 100번째 출전 기록을 달성한 점에 대해 "의미 있는 경기에서 3-0이라는 큰 스코어 차이로 이겨서 기쁘다. 앞으로 200경기 혹은 그 이상으로 많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최근 불거진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우선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입을 연 뒤 "그 누구보다 진실을 밝히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라며 "강경하게 대처하기 위해 심도 있게 진행 중이다. 이 부분은 내가 적극적으로 밝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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