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민주당 대표.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차기 대선 후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무작위로 불러드리는 다음 인물 중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3.0%가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19.3%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지사에 뒤지는 2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6%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4.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각 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2%,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 심상정 정의당 의원·정세균 국무총리 각 1.8%, 원희룡 제주도지사 0.6%,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각 0.4% 순이다.

'없다·모름·무응답'은 27.2%로 이재명·윤석열·이낙연 등 잠룡 '빅3'를 제외한 인물들의 지지율 합보다 많았다.

윤 전 총장은 사퇴 후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대권 후보 적합도 1위에 올라섰다.


서울만 놓고 보면 이 지사를 넘어서진 못한 셈인데 지난 4일 발표된 3월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3월1~3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서울에서 얻은 8.0% 지지율과 비교하면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조사인 NBS 여론조사가 서울시민 190명만 상대했더라도 최근 지지율 흐름을 고려할 때 충분한 상승이 있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29.8%)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Δ보수층(35.8%) Δ국민의힘(48.0%)·국민의당(35.7%)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40대(32.5%)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Δ진보층(38.3%) Δ민주당 지지층(41.6%) 지지율도 높았다.

여권 후보들(심상정 의원 포함)과 야권 후보들 지지율 합계는 각 40.8%, 31.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이고, 응답률은 16.7%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셀가중).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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