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애견용품 편집숍 ‘말론샵’을 운영하는 김용식(36) 대표는 “반려동물 집에 건축적 요소를 도입했다”며 “디자인과 사용성을 고려해 소재를 특화하고 창을 넣었는데 이 시도는 자체 브랜드인 ‘배드말론’이 최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홍익대학교 건축과 출신의 재원이다. 자신의 반려견인 ‘말랑이’에게 예쁜 집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당시 그의 눈에 들어오는 마땅한 집이 없었다. 그러다 직접 집을 디자인 및 제작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반려동물 용품을 디자인하는 ‘배드말론 디자인 스튜디오’와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말론샵’을 차례로 론칭하게 됐다.
시중에 반려동물 용품이 많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이 많지 않았던 김 대표는 자신만의 철학을 담아 제품 차별화에 나섰다. 작은 디테일과 비율의 차이가 완성도를 결정한다고 믿고 사소한 것 하나도 신경 쓰고 대충 넘기지 않았다.
일례로 말론샵 자체 브랜드인 ‘배드말론’ 제품에 반려동물 집 최초로 건축적 요소를 도입했다. 창문을 넣어 반려동물 집이 막힌 공간이 아닌 빛이 들고 환기가 되도록 설계해 실용성을 더했다. 또 제품 소재는 나무와 스틸을 사용하고, 디자인은 심플함과 모던함을 유지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실용성과 디자인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배드말론 제품은 고객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사람들의 관심이 인테리어에 몰리면서 말론샵을 찾는 고객은 더욱 늘었다. 집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디자인과 실용성이 인기 요인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인기는 차츰 성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2016년 쇼핑몰을 시작한 후 2년간은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했고, 2019년과 지난해는 직전 연도 대비 매출이 각각 2배씩 오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재구매 고객 비율은 70%를 웃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쇼핑몰을 구축한 말론샵은 편집숍으로 운영되며 자체 브랜드 배드말론 외에도 13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취급한다. 그럼에도 말론샵이 추구하는 일정한 톤의 디자인을 유지하는데 이는 김 대표가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이자 쇼핑몰 운영 노하우이기도 하다.
그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일관된 디자인을 유지하는 편집샵이 되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반려동물 용품 이외에 리빙 및 키즈 제품군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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