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천=뉴스1) 류석우 기자,한유주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선발을 논의할 첫 인사위원회 회의를 마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사위원 간 큰 이견 없이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 인사위는 1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회의를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부분에서 이견 없이 합의가 됐다"며 "(여당 및 야당 추천위원들 모두) 합리적으로 말씀하시고 수용해서 다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선발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고, 팀으로 수사하기 때문에 결격사유가 없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사위 첫 회의를 마친 공수처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수사처 검사 면접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26일 2차 인사위를 열어 면접결과를 보고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부장검사의 경우 30~31일 면접을 진행한 뒤 4월2일 3차 인사위를 열어 면접 결과를 토대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4월 초 검사 인선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김 처장은 "현재 평판조회와 세평에 대해 동의를 받고 진행하고 있다"며 "(지원자들이) 근무했던 각 기관의 징계이력이나 변협 징계이력을 조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류전형의 경우 그야말로 결격(만 보고있다)"이라며 "변시(변호사시험) 3기의 경우 4월8일 임용이라 올해 4월8일이 되어야 만 7년이 된다. 이런 분들의 경우 결격이지만, 나머지는 모두 면접을 진행하고 인사위에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또 특정성향을 띄는 단체에 소속된 변호사들과 관련해선 "그 부분은 논의가 됐는데 결격사유는 아니고 하나의 고려요소로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며 "단지 이런 이유로 제외가 되면 안되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심사는 다하자(고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출신 비율과 관련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며 "면접 결과를 본 뒤에 인사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사위에는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비롯해 여당 추천위원 나기주 변호사와 오영중 변호사, 야당 추천위원 유일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직무대행과 김영종 변호사, 김 처장이 위촉한 이영주 전 춘천지검장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대부분 특별한 이견 없이 잘 합의가 됐다는 취지로 소감을 전했다. 이영주 전 지검장은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며 "훌륭한 인재를 뽑기 위해 다같이 잘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기주 변호사는 "(위원들 모두) 비슷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며 "오늘은 큰 틀만 얘기한거라 다음 회의때 (더 자세히) 얘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일준 변호사도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 앞으로 인사위에서 어떻게 원칙을 만들어갈지 논의한 정도"라며 "면접 결과 보고 다음 회의때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처장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공수처 인사위가 원만하게 구성되어 함께 중지를 모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공수처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인사위로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중국 춘추시대의 백락(伯樂)은 천리마를 간파하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공수처의 인사위도 백락과 같이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가 그 재능에 걸맞은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며 "첫 회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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