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각국의 국가(國歌)가 탄생하게 된 역사 문화적 배경을 정리한 인문교양서다.
출발점은 지금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노래이지만 연대와 전체주의보다 개인의 취향과 다양성이 중요해진 시대에 위상이 과거와 같지 않다.
프랑스의 '마르세유의 노래'만 해도 가사가 너무 거칠고 외국에 배타적이라 부드러운 언어로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저자는 '구습', '폐습', '낡은 유물'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된 국가의 위기에 주목해 각 국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 널리 불렸으며 또 국가를 둘러싼 갈등과 논란은 어떤지를 살폈다.
책에는 아시아(20개국), 유럽(21개국), 북미(2개국), 중남미(14개국), 아프리카(8개국), 오세아니아(2개국) 등 6개 대륙 67개국의 국가를 다루고 있다. 국가로 본 한편의 압축 세계사에 가깝다.
다른 나라의 국가를 주로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접하게 되는 만큼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풍부하다.
◇ 국가가 위기다/ 임진모 지음/ 내일을여는책/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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