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국내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가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영향을 받았음에도 14일 0시 기준으로 400명을 훌쩍 넘어 이번 주중에 500명을 넘을 가능성이 나온다.
3~4월이 국내 유행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역당국은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으로 이 시기 방역 긴장감이 풀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바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9명을 기록했다. 그중 지역발생 기준은 436명이고 해외유입 사례가 23명이었다.
최근 3주간 같은 토요일 발생 추이를 보면 '334→399→436명'으로 지역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보통 주말 직후 주중의 일일 확진자는 많게는 주말보다 100명 가까이 늘기도 해 이번 주중 일일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기준으로 봐도 위기감이 고조된다. 최근 1주간 지역 확진자 일평균은 433.6명으로 나흘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1주간 지역 평균 400~500명대)에 부합한 상태다.
정부는 앞서 15일 0시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지 않고 기존과 동일한 수준(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엇박자가 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월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이 2월 말부터 시작이지만 그 효과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백신접종으로 인해 방역 긴장도가 완화되는 부분, 국민 피로도 증가 등을 종합했을 때 3~4월 유행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마련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도 적용시기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개편안은 사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제한 등은 완화시키고 개인의 방역 책임에 더 무게를 싣는 형태여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상황이 1단계 수준으로 안정화된 뒤 시행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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