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LH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의 제목의 글이 게재돼 큰 논란이 됐다. 글에는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니들도 이직하든가" 등의 내용이 담겼다.
LH는 이 작성자가 허위사실 기반의 자극적 내용을 담아 게시 이후 다수의 언론에 보도되며 공사의 명예를 현저히 실추시켰고, 사태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한 자체 노력을 저해했다는 입장이다.
글 내용에 대해 LH 관계자는 "게시물 내용과 달리 LH는 투기의혹이 제기된 직원 13인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시작으로, 지난 4일 사장직무대행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투기의혹에 대한 임직원 명의 대국민 사과 ▲빈틈없는 자체조사 ▲책임자 징계와 수사의뢰 ▲재발방지 대책 등을 즉각 논의와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해당 게시물의 부적절한 언사로 LH 직원 및 가족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공연히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으며 부정여론 확산을 조장해 3기 신도시 등 핵심 정부정책 추진을 방해했다고 판단,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사기관 조사 등을 통해 게시글 작성자가 LH 직원임이 밝혀지면 즉각 파면 등 징계조치를 취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일벌백계 한다는 방침"이라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확인을 통해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LH 측은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전직 직원이나 퇴직자 등 현직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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