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상대에게 반칙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있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승리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맨유 출신 유명 해설가 개리 네빌이 친정팀의 '창의성 부족'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기기는 했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다소 답답한 경기였다. 맨유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15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4개 뿐이었다. 대부분의 슈팅이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나 상대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걸렸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이 들고 나온 백3 전술은 맨유 공격진에게 쉽사리 공간을 내주지 않고 버텼다. 맨유가 기록한 유일한 득점도 스콧 맥토미니의 헤더가 웨스트햄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의 머리에 다시 한번 맞고 굴절돼 들어간 자책골이었다.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나선 네빌은 경기가 끝난 뒤 맨유 선수단의 창의성 결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네빌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방송에서 "맨유는 깊게 내려앉아 수비에 치중하는 팀에게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팀들을 상대로 더 잘해야 한다. 특히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더 높은 수준이 요구된다"며 상대 수비벽을 깰 수 있는 창의적인 선수들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오른쪽)가 지난 2월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네빌은 이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는 환상적인 선수들이 다수 있다. 케빈 데 브라이너, 일카이 귄도안,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 등등 이런 역할을 할 선수들이 5~6명 있다"며 "맨유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만이 수비진을 열어젖힐 수 있는 선수다"고 꼬집었다.
그는 "맨시티는 만약 두명 정도가 부상을 당해도 다른 선수들이 상대의 빗장을 열 수 있다"며 "하지만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포그바가 빠지면 루크 쇼 정도만이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네빌에게 '유이한' 창의적 선수로 지목된 포그바와 페르난데스는 최근 모두 난관에 봉착해 있다. 포그바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초부터 현재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43경기를 소화한 페르난데스는 최근 현저히 속도와 경기력이 줄어드는 등 체력 저하 문제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