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일라익스 모리바가 2년 전 구단에 남게 된 뒷이야기가 밝혀졌다. /사진=로이터
FC바르셀로나의 신성으로 떠오른 일라익스 모리바가 1군 데뷔 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할 뻔한 사실이 밝혀졌다.
일라익스 모리바의 부친인 마마디 쿠루마 모리바씨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아들의 영국행 비행기 티켓을 자신이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마마디씨는 2년 전 아들이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속해 있을 당시 구단과 프로 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아 난관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을 뻗은 건 맨시티였다. 마마디씨는 "치키 베히리스테인 맨시티 단장과 만나 그들의 장기적인 계획을 들었다. 베히리스테인 단장은 모리바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우리는 여기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하지만 모리바의 맨체스터행은 당일 아침에 취소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적극적으로 모리바 잔류를 위해 달려든 탓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1군에서 모리바의 미래를 약속하는 한편 9000만파운드(한화 약 1422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까지 걸었다.

마마디씨는 "난 일라익스가 바르셀로나의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예시가 되길 원했다. 만약 그가 잔류한다면 바르셀로나가 어린 선수들에게 투자를 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었다"며 이 점이 충족된 덕에 구단에 남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바르셀로나에 잔류한 모리바는 이번 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에 의해 1군에 데뷔, 현재까지 6경기를 뛰며 데뷔골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모리바와 바르셀로나의 미래가 마냥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오는 2022년 여름이면 모리바의 계약기간이 다시 끝난다. 바르셀로나는 다시 재계약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재정적 상황 등이 여유롭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더 선은 이같은 틈을 노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의 잉글랜드 구단들이 모리바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