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군(10)은 교사 부부인 아버지(45)와 어머니(43) 그리고 할아버지(75)·할머니(74)와 한 집에 산다. A군 할아버지는 오는 4월 첫째주부터, 할머니는 5월말에서 6월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초등학교 특수 학급 담임교사인 어머니는 4월 접종을 받고, 초등학교 2학년 주임을 맡고 있는 아버지는 6월 중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자별 구체적인 접종 일자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2~3월 예방접종에 이어 우선접종이 필요한 1150만2400명에 대해 4월 첫째주부터 2분기 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2분기 접종 대상자는 Δ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6만9400명 Δ65세 이상 어르신 858만3000명 Δ학교 및 돌봄 인력 55만5000명 Δ64세 이하 만성질환자(신장 투석환자, 중증호흡기질환자) 10만4000명 Δ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 121만4000명이다.
2~3월 1차 접종자와 3월 마지막주부터 접종에 들어가는 65세 이상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 환자, 종사자 37만7000명을 더하면 상반기 중 총 1229만5400명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2분기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계획 관련 질병관리청 일문일답.
-국내 백신 보유량,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모두 가능한가?
▶3월부터 6월까지 공급 일정이 확정된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합쳐 총 1610만2000회분이다. 2월 중에는 169만1000회분이 도입된 바 있다. 2회 접종을 고려하면 889만6500명분이다. 아직 노바백스와 얀센, 모더나 공급계획이 협의 중이어서 일정이 확정되면 일부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75세 이상 우선 접종 이유는?
▶고령자인 경우 위험도가 더 높으므로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도가 굉장히 높게 나타나는 만큼 나이순으로 접종을 시행하기로 앞서 결정했다.
-75세 이상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2분기 중 가장 먼저 공급되는 백신이 3월 마지막 주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이다. 75세 이상에서 중증 위험이 높은 만큼 가장 먼저 도입하는 백신으로 가장 먼저 접종하기 위해 정했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거동 불편 75세 이상 고령자, 예방접종센터 방문 어떻게 하나?
▶75세 이상 어르신 중에는 본인 스스로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몸이 불편해 예방접종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 각 지역별로 접종 대상자의 등록과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관찰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마을 이장이나 통장 등의 협조를 받아서 동 단위로 75세 이상 예방접종 동의와 대상자 파악을 진행한다.
-특수 교사, 보건 교사만 4월부터 먼저 접종하는 이유는?
▶확보한 백신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직접적인 접촉이 많은 교사를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하도록 했다. 보건의료인의 경우에도 중증 환자 접촉이 많은 병원급 이상 보건의료인에 한정해 1차 접종을 진행한 것과 동일한 상황이다. 백신이 충분할 경우 한꺼번에 접종하면 좋겠으나, 어르신 접종에 집중하고자 일부 접종대상을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
-75세를 제외하면 2분기 접종 대상자는 전부 AZ 백신만 맞나?
▶75세 이상 어르신의 화이자 백신 접종과 65세 이상 어르신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변함이 없다. 이외 대상자별 백신은 변경될 여지가 있다. 접종 시기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조정을 할 수 있다. 노바백스와 얀센, 모더나 백신의 구체적인 공급시기는 계속 협의 중이다.
-구체적인 접종 시작일은 언제쯤 알 수 있나?
▶현재 계획은 대략적인 시점을 먼저 안내한 것으로 세부적인 집단별 시행 계획은 확정하는대로 안내하겠다. 지역별로 접종센터를 개소해야 하고, 각 센터의 개소 일자가 다르기 때문에 접종 시기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신장질환 투석환자도 2분기에 포함했다. 이유는?
▶투석환자는 일주일에 3번 병원을 방문해 반나절 정도 투석을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상당하다. 이렇게 확진되면 사망할 확률도 높고, 격리 치료를 받는 중에도 투석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했다. 다른 만성 질환에 대해서도 위험도 순으로 접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초 3분기 접종 대상인 사회필수인력도 2분기 중 우선 접종하나?
▶사회필수인력이나 일반 보건의료인은 2분기 대상자 중에 후순위로 접종할 계획이다. 백신 확보 상황에 따라 2분기 중 가장 마지막에 접종일정 등이 결정된다. 3분기 접종계획에서 2분기로 앞당길 때에 방역·의료체계 유지, 사회 안전 확보 등 기능을 우선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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