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 최초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등극했다. /사진=워킹데드 공식 인스타그램

스티븐 연이 영화 '미나리'로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등극했다. 15일(한국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측은 각 수상 부문의 최종 후보를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미나리’의 스티븐 연도 최종 포함됐다. 스티븐 연은 게리 올드만, 안소니 홉킨스, 故 채드윅 보스만 등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서 최초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등극한 스티븐연의 보도에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워킹데드'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워킹데드' 공식 계정은 물론이고 배우 로런코핸, 노만리더스, 에밀리키니, 존번설 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티븐연과 함께 찍은 사진 혹은 미나리 공식 보도사진을 올리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미나리'는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스티븐 연은 가족들을 미국 남부 아칸소주로 데려와 농장을 꾸리며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제이콥' 역을 맡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5세 때 캐나다로 이민간 뒤 미국으로 이주한 스티븐 연에게 이민자의 삶을 그린 '미나리'는 남다른 작품이다. 그는 지난 1월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열린 시사회에서 자신이 맡은 역이 실제 아버지의 삶과 닮은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