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FC서울이 후반 막판 터진 주장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FC를 제압했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기성용이지만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서울은 전반 36분 광주 김주공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4분 만에 나상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시작과 교체로 들어간 기성용이 후반 38분 왼발 결승골을 터트려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3승2패(승점 9)로 상위권 도약(4위)에 성공했다. 최근 성폭행 논란 등이 있엇던 기성용은 지난 4라운드 인천전 이후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반면 광주는 4패(1승·승점 3)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홈 팀 서울이 앞섰다.
서울은 전반 20분 팔로세비치의 헤딩이 골대를 빗나갔고, 11분 뒤 오스마르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계속 밀리던 광주는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6분 상대 수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김주공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러나 서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만회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나상호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 대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의 시즌 3호골. 나상호는 친정 팀을 향한 예우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성용을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광주도 공격수 펠리페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서울은 후반 7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기성용의 슈팅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5분 뒤 기성용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의 해결사는 캡틴 기성용이었다.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던 서울은 후반 38분 기성용의 왼발슛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윤종규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기성용은 2경기 연속 후반 막판 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해냈다. 결국 서울은 끝까지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2-1의 승리를 따냈다.
포항에서는 김건희, 정상빈, 이기제의 릴레이 골에 힘입은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5경기 연속 무패 속에 3승2무(승점 11)가 된 수원은 2위 울산 현대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3위가 됐다. 포항은 2승1무2패(승점 7·6위)가 됐다.
수원의 베테랑 염기훈은 이날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통산 18번째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선 성남FC가 강원FC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성남(승점 8)은 5위를 유지했고, 개막 3연패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하며 최하위(승점 2)에 머물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퇴장으로 10명이 뛴 수원FC를 4-1로 완파했다.
2승3패(승점 6)를 기록한 인천은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FC는 11위(승점 2)에 머물렀다.
수원FC는 수비수 박지수가 잇따라 핸드볼 반칙을 범한 것이 뼈아팠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8분 수원FC 박지수의 팔에 공이 맞았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인천은 아길라르의 슛이 골대를 맞고 무산됐다.
후반 23분 다시 페널티킥이 나왔다. 이번에도 박지수가 핸드볼 반칙을 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이 나왔다. 오심으로 퇴장 당했던 지난 성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퇴장이었다. 인천은 김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로 이겼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네게바, 문지환의 추가골로 대승에 거뒀다.
수원FC는 2003년생 이영준이 K리그1 통산 최연소 출전 기록(17세9개월22일)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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