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60km의 빠른 공을 던지고 160m 홈런을 날리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와 에인절스를 믿을 때가 됐을까"라며 "오타니는 현 세대에서 불가능한 걸 믿게 한다. 냉소적인 프로야구계에서 다시는 상상할 수 없는 걸 해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갖게 만든다"고 전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4번째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투·타 겸업에 재도전한 그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은 0.600으로 OPS는 무려 1.809를 기록하고 있다. 외야 전광판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두 차례나 터뜨렸는데, 그 중 하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장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을 상대로 그린 아치였다.
투수로는 두 번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⅓이닝 5실점을 흔들렸으나 구위, 제구는 훨씬 나아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은 오타니의 예상 성적에 대해 "투수로 10승 이상, 타자로 30홈런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언론도 오타니의 괴물 같은 활약에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오타니에 대해 "게릿 콜처럼 투구하고 애런 저지처럼 타격하는 선수"라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재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타니가 베이브 루스의 길을 다시 밟을지 모른다고 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대형 홈런을 날리고 100마일의 속구를 던질 때마다 야구를 잘 아는 이들의 규율을 시험한다"고 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투수 또는 타자로 성공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인데, 루스 이후 둘 다 잘하는 선수는 전무했다"며 "오타니는 미지의 영역에 있으며 그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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