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다니엘 멩덴.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양현종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까.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1), 다니엘 멩덴(29)이 선발진 변수로 고민인 KIA 타이거즈에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 22일과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을 이틀 연속 대승으로 장식했다.

디펜딩챔피언인 NC를 상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다. 22일 7점, 23일 11점을 기록한 타선의 힘이 컸지만 이틀 동안 단 1점만 내준 마운드의 위력도 돋보였다. 중심에는 선발로 나선 브룩스, 멩덴의 호투가 자리했다.


브룩스는 22일 선발등판해 4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가 아쉬웠지만 탈삼진을 5개나 잡는 등 NC 타선을 상대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매끄러운 피칭을 선보였다.

멩덴은 23일 선발로 나서 역시 4⅔이닝을 소화했고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실점도 수비 실책 때문에 비자책이었고 주자를 내보내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아직 KBO리그 적응이 덜 된 모습이었으나 구위 면에서는 확실한 카드임을 보여줬다.

KIA는 지난해까지 에이스로 활약한 양현종이 미국무대로 떠났다. 오랜만에 양현종 없는 시즌을 맞이한 상황. 7년 연속 매 시즌 170이닝을 소화했고 두 자릿수 이상 승수를 책임진 확실한 투수 양현종의 부재는 마이너스가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 외국인 원투펀치 브룩스-멩덴의 초반 페이스는 KIA에 희망요소로 될 법하다. KBO리그 2년차인 브룩스는 지난해 11승4패로 확실한 성적을 냈고 한국무대 적응도 마쳤다. 다만 지난해에는 개인사정으로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는데, 올 시즌 안정을 찾으며 다시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멩덴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다. 2016년 데뷔, 5시즌 동안 60경기에 나섰고 17승20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경험이 풍부하진 않지만 150㎞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비해 소속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도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커리어만보면 빅리그 도전을 중단할 이유가 없어 보일 정도다. 문제는 부상으로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고 한국에서의 활약에도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시범경기까지 호투하며 건강에 대한 의문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KIA는 브룩스와 멩덴이 중심이 된 선발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원투펀치로서 그 어느 때보다 비중이 크다.

이어 임기영, 이민우 등 국내 선발진이 뒤를 맡는다. 그 외 김현수, 장현식 등이 5선발 경쟁에 나선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