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경선 기자,권구용 기자,유새슬 기자,정윤미 기자 = 지난해 국회의원 10명 중 8명 이상이 지난해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국회의원 298명 중 82.9%인 247명의 재산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51명(17.1%)에 불과했다.
재산 증가자 247명 중에서는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증가자가 141명으로 가장 많았다.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8명, 10억원 이상 9명 등을 포함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168명(56.4%)에 달했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년 전보다 184억2040만원 늘어난 350억893만원을 신고해 가장 증가폭이 컸다. 배우자의 상장주식 매각과 비상장 주식 변동신고에 따른 증권 재산 증가 때문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9억63만원 늘어난 453억1148만원의 재산으로 증가폭 2위를 기록했다.
재산 감소자의 경우 1억원 미만 감소자가 27명,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감소자가 14명, 5억원 이상 감소자가 10명이었다. 국민의힘의 한무경 의원과 성일종 의원은 각각 1년 전보다 322억8552만원, 132억7544만원 감소한 재산을 신고해 감소폭이 컸다.
298명 의원의 평균 재산은 28억4017만원으로 집계됐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 2명(전봉민·박덕흠)을 제외하면 23억6136만원이다.
50억원 이상 자산가는 24명(8.1%)이었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165명(55.4%),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04명(34.9%), 1억원 미만 5명(1.7%) 등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재산 편법증여 의혹'으로 지난해 말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 무소속 의원으로 914억2087만원(642만원 증가)을 신고했다. 전 의원은 예금 36억9386만원,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의 주식 858억7313만원 등을 신고했다.
2위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으로 559억8854만원(352만원 증가)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일 당시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 의원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등 220억원대의 토지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등 94억원, 예금 158억원 등을 신고했다.
3위는 박정어학원 CEO를 지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453억1148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윤상현(350억893만원) 무소속 의원, 국민의힘 백종헌(286억288만원)·김은혜(216억1515만원) 의원, 이상직(177억5729만원) 무소속 의원, 국민의힘 한무경(129억2346만원)·이주환(119억1605만원)·강기윤(115억2962만원) 의원 등이 100억원 이상으로 4~10위를 차지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으로 1년 전보다 1억1701만원 재산이 늘었음에도 여전히 마이너스 10억2855만원에 그쳤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4억1765만원)과 김민석 민주당 의원(-3억7227만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국회의장단의 경우 박병석 국회의장이 63억2649만원,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14억9606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의원 평균 재산이 16억8964만원이었고, 국민의힘이 30억7526만원이었다. 정당별 평균 재산 집계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봉민·박덕흠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의당은 평균 6억2420만원, 국민의당은 10억8628만원, 열린민주당은 18억6679만원 등이었다.
여야 지도부 중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4억706만원으로 최고 자산가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0억914만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8억8878만원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사전투기 사태로 공직자의 토지 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회의원 298명 중 158명(53.0%)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토지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이 가운데 토지 현재가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박덕흠 무소속 의원(220억573만원)이었다. 토지 보유액 상위 10위 안에는 임호선 민주당 의원(8위, 10억7305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의원(백종헌·강기윤·정찬민·강민국·이주환·조명희·한무경·정동만)들이 채웠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의원은 총 298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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