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난간에서 발견된 아들을 찾는다는 포스트잇이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아들을 찾는 '잠수교 노란 쪽지'에 언급된 김성훈씨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됐다.
25일 김씨의 누나는 최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처남이 실종됐어요 잠수교 목격자를 찾습니다'란 글에 내용을 덧붙였다.

그의 누나는 "24일 11시 40분쯤 아빠에게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며 "동작대교 밑 한강에서 성훈이 찾았다고 성훈이가 맞는지 확인해 보셔야 하니 오셔야 한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서울 가서 확인해 보니 우리 성훈이 얼마나 오래 있었던 건지 우리 막둥이 많이 상해 있었다"며 "우리 막둥이 발뒤꿈치만 까져도 '아포아퐁' 하며 자기 몸 끔찍하게도 생각했던 아기인데 겁도 많아서 무서운 얘기 하면 '안 무서워', '유치해' 하면서 허세를 부리다가 잘 때는 자기 방 불 켜고 자는 애가 안 무서웠을까. 많이 무서웠을텐데 추웠을텐데 많이 외로웠겠다"고 슬퍼했다.


누나는 "성훈이 데리고 해남으로 간다"며 "부모님께선 우리 아들 배 많이 고팠을 거라고 맛있는 거 많이 많이 차려줘야 한다고 '어서 가자 성훈아 어서 가자'하시며 계속 우신다. 마음이 찢어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에 잠수교에서 차 한 대가 며칠째 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차 뒷좌석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블랙박스는 끊어져 있었고 개인 소지품은 차 안에 있었다. 휴대폰에는 유언으로 보이는 1분가량의 동영상이 있었다. 차량 주인은 김성훈씨였다. 

김씨의 실종 소식은 잠수교 난간에 붙어있는 아들을 찾는다는 노란색 포스트잇들이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포스트잇에는 "아들 김성훈 집에 가자 어여. 엄마는 울 아들이 필요한데", "아들, 사랑한다 많이 많이. 엄마 지금 서울에 있단다. 너를 찾고 있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