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하면서 업계 지형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삼성전자와 TSMC가 주도하는 이 시장에 인텔이 뛰어들면서 수년 내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900억달러(약 10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지속으로 반도체 수요가 유례없이 증가하면서 기존 파운드리 가동률이 100%에 이른 상태다. 경제 냉전까지 겹치면서 주요 반도체 부품 공급난이 이어지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반도체 자립’이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인텔은 ‘IDM(종합반도체기업) 2.0’ 전략을 발표하면서 독립 파운드리 사업부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출범을 선언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약 22조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 두 곳도 증설하기로 했다.
인텔은 2016년 14·22나노미터 공정 기반으로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했으나 점유율과 수익성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이번 재도전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맞닿아있다.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는 IBM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 미국 주요 IT기업들부터 고객사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미국 현지 생산이라는 분명한 이점을 가졌다”면서 “인텔과 미국 정부는 현재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기회로 삼아 첨단 컴퓨팅, 커뮤니케이션과 연결의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미국 현지 생산이라는 분명한 이점을 가졌다”면서 “인텔과 미국 정부는 현재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기회로 삼아 첨단 컴퓨팅, 커뮤니케이션과 연결의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인텔 파운드리 사업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및 TSMC와 경쟁하게 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5나노미터 이하 초미세공정이 가능한 업체는 이 두 곳뿐이다. 인텔은 아직 7나노미터 공정 도입도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카운터포인트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의 기초를 다지기까지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 이후 3위 업체로 자리잡아 삼성전자, TSMC와 3자 대결 구도를 형성할만한 기술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파운드리 진출은 수년 전 삼성의 행보를 다시 보는 것 같다. 미국 기업들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을 비롯한 신기술은 더 많은 반도체를 필요로 하게 되므로 뚜렷한 수요층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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