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데뷔 이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거뒀다.
커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0-11로 대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던 커쇼는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 그의 평균자책점이 10.22로 상승했다.
2008년부터 시범경기를 소화했던 커쇼가 1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8년과 2020년 시범경기에선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2회부터 삐걱거렸다. 안타 3개와 야수 실책 1개로 3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3루타를 허용하더니 2실점을 했다. 보크까지 범할 정도로 마운드 위에서 흔들렸다.
4회에는 난타를 당했다. 커쇼는 프란시스코 페나와 토니 켐프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사 1, 3위에 몰렸고 앤드루스, 맷 올슨가 연이어 적시타를 때렸다.
라몬 로레아노가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가 되자 다저스는 투수를 교체했다. 0-7로 뒤진 상황이었는데 2번째 투수 빅터 곤잘레스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커쇼의 실점은 9점까지 늘었다.
커쇼는 오는 4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계속된 난조로 불안감이 없지 않으나 시범경기와 메이저리그는 엄연히 다른 무대다. 시범경기 3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고전했던 2014년에 커쇼는 정규시즌 21승 평균자책점 1.77 239탈삼진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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