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배구 여제'라 불리는 김연경(흥국생명)도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21-25 20-25 16-25)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은 1·2차전 모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역전 우승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제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였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경기 전 "1차전보다 더 중요한 2차전이다.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필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결과는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김연경 역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우측 엄지손가락을 다친 김연경은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이날 단 11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은 28.57%에 불과했다. 상대의 집중 공략으로 김연경은 체력적으로 더욱 힘들어졌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김연경은 동료들을 쉬지 않고 독려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고 2차전도 내줬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같이 해줘야 하는데 답답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어려운 것은 상관없는데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것을 못했을 때 답답했을 것"이라며 김연경을 격려했다.
상대 팀 GS칼텍스에는 막강한 삼각편대가 있어 김연경은 더 외로워 보였다. GS칼텍스는 강소휘(18득점), 러츠(17득점), 이소영(16득점) 등 삼각편대가 51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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