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 2021.1.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둔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들뜸 없이 신중한 표정이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부상 이탈 속에도 토종 선수들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산틸리 감독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가 빠진 가운데서도 1위를 유지했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공"이라며 "우린 원 팀으로 똘똘 뭉쳤다.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그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예나와 재계약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비예나는 부상으로 초반부터 부진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159득점, 공격성공률 49.29%의 성적을 남긴 채 중간에 떠났다.

자가격리 2주 등을 포함해 약 한 달 간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있었지만 대한항공은 강했다. 라이트에 자리한 임동혁이 비예나의 자리를 메웠고 레프트의 정지석, 곽승석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선두를 유지했다.

4라운드 막판 합류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5라운드 이후부터 팀에 완벽히 녹아들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산틸리 감독은 우승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둔 상황에서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경기를 남기고 현재 승점 70을 기록 중인 대한항공은 1점만 획득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게 된다. 2018-19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게 된다.

그는 1위 비결을 묻자 "지루한 대답을 해서 미안하지만 챔프전 티켓을 획득한 뒤 답변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산틸리 감독은 "현재에 집중하겠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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