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라디오스타'에 장동민, 강유미, 황현희, 정철규가 출격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전설의 19기' 특집으로 꾸며져 KBS 개그맨 19기 동기 장동민, 강유미, 황현희, 정철규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유세윤이 MC로 합류했다.
장동민은 '라디오스타'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후, 긍정적인 반응에 MC 자리를 기대했지만, '구해줘 홈즈'와 녹화가 겹치는 탓에 "그럴 거면 세윤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동민은 "빈자리가 또 생길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황금기수라고 불리는 19기에 대해 "데뷔하자마자 동기들이 핫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방송국에서 7기와 19기를 황금기수라고 꼽았다고 밝혔다. 7기는 김국진, 김용만, 유재석으로 오랫동안 대상을 싹쓸이했다고. 19기에는 안영미, 유세윤, 장동민, 강유미, 황현희, 정철규 외에도 유상무, 김대범, 홍인규, 안상태, 최정화, 홍경준이 있다.
장동민은 홍인규를 아이디어맨, 자신을 비롯한 유세윤, 강유미, 안영미는 잘 살리는 스타일, 황현희는 주워 먹는 '빨대', 김대범은 '에너지'라고 표현하며 19기를 분석했다.
이어 장동민이 19기의 무개념 투톱으로 황현희, 강유미를 꼽아 시선을 모았다. 장동민은 황현희에 대해 "극히 개인주의적 성향이다"고 전하며 개그맨 선배 기수에게 '집합'을 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당시 유상무가 선배와 회의 중이라 불참했고, 이에 19기를 소환한 선배가 불참한 유상무 대신 혼날 사람을 요구했던 것. 그러자 전원이 대신해 혼나겠다고 손들었지만, 황현희만 유일하게 손을 들지 않아 대신해 혼이 났다고.
강유미는 황현희에 대해 "첫인상부터 부티가 났다. 부잣집 아들이란 소문도 있었고, 혼자 세련된 느낌이었다"라며 분장 없이 진행자 역할을 주로 맡으며 꼭 코너에 '황현희' 이름을 넣었다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동민은 강유미는 황현희와 결이 다르다며 "이해가 된다. 뇌 구조가 다르다"고 표현했다. 장동민은 함께 설렁탕을 먹기로 했지만, 유유히 돈가스를 먹으러 떠났던 강유미와의 일화를 전하며 "가만히 생각하면 잘못은 아니다"라고 웃었다.
황현희는 19기 동기 MT 중, 시끌벅적한 가운데서 방안에 홀로 독서를 하던 강유미를 떠올렸다. 당시 술에 취했던 안영미는 사라진 강유미가 바다에 빠졌다고 생각해 모든 동료를 소환했지만, 강유미는 샤워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유쾌한 일화를 털어놨다.
현재 '블랑카' 캐릭터를 살려 다문화 이해 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인 정철규는 19기 공채가 아닌 특채 출신이라 동기들과 섞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동기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홀로 집합 장소를 찾아갔지만 혼나고 나가는 개그맨들 중 샘 해밍턴이 있는 것을 보고 더 서운했다고.
정철규는 "서먹해지다 선뜻 전화를 못 하다 용기를 내서 먼저 전화를 했다"며 이후 서로의 진심을 전하고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강유미는 안영미와 라이벌로 불리는 것에 대해 "저는 신인 때 라이벌 의식이 많았다"며 당시 미니홈피 방문자 수까지 신경 썼다고 고백했다. 질투로 화가 났다고.
강유미는 질투를 내려놓은 계기에 대해 "성형 이후로 자신감이 생겼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함께 코너를 했지만 홀로 안영미가 상을 받아 질투에 극에 달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러나 안영미는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통해 강유미를 언급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알게 된 강유미는 "이 친구가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안영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강유미와 안영미는 모두 '춤부심'이 있다며 댄스학원에서 정식으로 춤을 배운 뒤, 클럽에서 함께 췄던 때를 떠올리며 당시를 재연해 흥을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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