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영당국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인도)국내 백신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며 AZ 백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달 25일 전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현재 감염병 국면이 심각한 상태다. 인도의 확진자 수는 18일 3만명, 20일 4만명을 넘은 뒤 24일에는 4만7000명까지 늘었다. 여기에 더해 이날부터 접종 대상을 45세 이상 전 국민으로 확대하기로 해 백신 수요가 대폭 늘었다.
인도의 이 같은 선언은 한국에도 타격을 입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코백스)를 통한 AZ 백신 도입이 지연된다고 밝혔다.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백스 AZ 물량은 인도에 있는 세럼연구소와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만든 두 가지 물량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도 물량에 문제가 생겨 모든 국가에 조금씩이라도 배분 하기 위해 시기와 물량을 재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달 31일 운송 개시 예정이었던 코백스 AZ 백신 69만회 분이 이달 셋째주 쯤 43만2000회 분만 먼저 1차 도입될 계획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밖에 추가 도입 예정인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의 물량과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이들 백신과 관련해 2분기 물량 확보 및 조기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 백신 부족현상과 맞물려 확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도의 AZ 백신 공급 지연과 얀센, 노바벡스, 모더나 일정 미확정으로 현재 국내 백신 물량은 2분기 접종 계획에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의 2분기 접종 계획 대상은 총 1150만명인데 도입 확정 물량은 418만2000회분에 불과하다. AZ 직계약분 700만회와 화이자 직계약분 325만회분, 코백스 AZ 백신 167만회 분이 들어오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이 역시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다.
국내 1분기 접종률은 85.3%다.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 대상자 58만9879명 중 73만3698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중 동의자 기준 접종률은 9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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