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1) 안영준 기자 =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어야만 자력으로 3위가 가능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가겠다"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OK금융그룹은 1일 저녁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19승16패(승점55)로 4위를 달리고 있는 OK금융그룹은 이 경기에서 이겨야 봄배구를 노릴 수 있다. 패한다면 자력이 아닌 다른 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된다.
다행히 최종 라운드 상대가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대한항공이다. 지금껏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이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맞대결서 1승4패로 열세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석진욱 감독 역시 "크게 부담 안 주려고 (꼭 이겨야 한다는) 이야기는 잘 안 했다"고 입을 연 뒤, "선수들에게 '경기는 우리가 해서 이기는 거지, 상대가 멤버 빠지는 걸 기대하지 마라'고 했다. 우리가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이어 "언제 (우리의 시즌이) 끝날지 모르지만, 끝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한 뒤 "물론 안 뛰던 친구들도 많이 경기에 나서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정규리그를 끝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석 감독은 그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석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절대 생각 안 한다.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끝까지 가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석 감독은 "이민규가 최근 재활 후 컨디션이 괜찮아서 선발로 넣었다"며 "상대를 흔들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 아래 서브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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