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아쉽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 2월 빅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양현종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민석 기자
올 시즌 천신만고 끝에 빅리그 무대 도전 기회를 얻은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고심했지만 양현종이 아닌 콜비 알라드를 뽑았다.
텍사스는 2일 오전(한국시각) 개막 로스터 26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미 25명이 확정된 상황에서 예상을 깨고 알라드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알라드는 지난 1일 현지 언론 댈러스모닝뉴스가 뽑은 ‘최후의 1명’ 후보에도 없었을 만큼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앞서 시범경기를 마친 뒤 “남은 한 자리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대다수가 해당 후보로 양현종과 헌터 우드를 지목했지만 승자는 결국 알라드가 됐다. 알라드는 올해 시범경기에 다섯차례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3.86(11⅔이닝 6실점 5자책) 15탈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개막 로스터에는 양현종의 이름이 없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캡처
양현종은 우드와 마이너리그 캠프로 재편성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트리플A는 5월에 개막한다.
다만 양현종은 우드, 드루 부테라, 앤더슨 테헤다, 아돌리스 가르시아 등과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 경기까지 동행한다.

택시 스쿼드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도입된 제도다. 콜업 시 선수 개별 이동이 어려운 만큼 일부 선수들을 ‘택시 스쿼드’에 넣었다가 유사시에 교체할 수 있다. ‘택시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는 선수단과 훈련을 같이 소화한다.

이는 텍사스 로스터에 이상이 있을 경우 양현종이 즉시 합류할 수 있다는 뜻으로 양현종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