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4차 유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권 1차장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새봄을 맞아 이동량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음식점과 유흥업소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콜센터, 물류센터처럼 밀집도가 높은 사업장, 학교와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에서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금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순조로운 접종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순조로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으로 가느냐, 4차 유행이 현실화 되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며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국민 여러분의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참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소와 달리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즉각 검사를 받아달라'는 수칙이 지켜졌다면 4명 중 1명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 1차장은 최근 서울·부산·대전 등 유흥시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유흥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방문 사실을 숨기는 행태로 신속한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흥시설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경찰청이 협조해 일제 점검을 실시해 달라"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소는 경고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집합제한, 영업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선 "질병관리청이 1분기 백신 접종대상자를 예비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정부는 백신 접종이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2분기 백신 접종계획을 앞당겨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백신 도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범부처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접종센터·위탁 의료기관도 최대한 빠르게 확대하고 주말과 휴일에 운영하는 접종센터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국민에 호소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각 지역별 방역조치 및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부활절 관련 종교시설, 봄철 관광지 방역점검, 사전투표 방역관리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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