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몬테네그로 특급' 무고사가 사비를 털어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인천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를 치른다.
무고사는 K리그 개막 전 위독한 아버지를 보러 몬테네그로에 다녀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고사는 인천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끝에 지난 3월20일 완치 진단을 받았다.
무고사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인천은 홈경기를 '무고사 데이'로 꾸미는 등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냈다. 화상 앱으로 매일 개인 트레이닝을 지원했고 무고사가 좋아하는 잼까지 넣어주며 세심하게 보살폈다.
동료 선수들도 무고사 아버지를 위해 근조 리본을 달고 득점 후 무고사의 골 세리머니를 대신하는 등 마음으로 챙겼다. 팬들은 무고사가 결장하는 걸 알면서도 몬테네그로 국기와 함께 무고사의 완치를 바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에 무고사는 팀에 복귀한 후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무고사는 SNS에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사진을 올리며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고 밝혔고, 팬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남겨 "인천과 인천 팬을 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고사는 지난 3월17일 열린 수원FC전에서 테이블석 팬들로부터 쾌유 메시지를 받았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당시 테이블석을 찾았던 팬들에게 사비로 직접 선물을 전하며 보답하기로 했다.
인천 관계자는 "수원FC전 당시 무고사 쾌유 기원 메시지를 보냈던 테이블석 관람객에게 무고사 친필 사인을 선물하고, 구단 공식 머천다이징 상품권 2만원 권도 선물한다"며 "특히 상품권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하는 무고사가 직접 의견을 내 사비로 준비한 선물이라 뜻깊다"고 밝혔다.
무고사는 "응원해준 인천 팬 덕분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해당 팬뿐 아니라 인천의 모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한편 무고사는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약 1주일 동안 개인 훈련을 진행했고, 현재는 팀 훈련에 합류해 이번 시즌 첫 출전을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