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후반 전북 일류첸코가 구스타보와 교체된 후 친정팀 팬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가 친정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포항 팬들은 비록 자신들에게 비수를 꽂았으나 일류첸코의 활약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줬다.
전북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전북은 전반 33분과 후반 9분 일류첸코의 멀티골과 후반 46분 한교원의 추가골을 묶어 후반 41분 임상협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포항을 제압했다.

전북은 6승2무(승점20) 무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일류첸코는 6·7호 골을 쏘아 득점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포항은 2승2무4패(승점8)에 머물렀다.


이 경기의 최대 관심은 포항에서 활약했던 일류첸코가 친정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였다.

지난 시즌 포항에서 리그26경기 19골6도움을 기록했던 일류첸코는 전북으로 이적한 후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득점 선두(5골)를 달리고 있었다.

일류첸코의 화끈한 공격력은 친정 포항을 상대로도 식지 않았다. 일류첸코는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간결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민광이 밀착 마크를 하고 있었음에도 막을 수 없었던 멋진 골이었다.


득점 후 일류첸코는 두 손을 뻗어 스틸야드의 포항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표시했다. 과한 골 세리머니는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자신을 응원해준 포항 팬들을 향한 예의이자 감사의 인사였다. 이에 포항 팬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일류첸코는 후반9분 한교원의 낮고 빠른 패스를 받아 1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일류첸코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41분 임상협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46분 한교원이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FC와 성남FC는 0-0으로 비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대구FC는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에서 세징야의 부상과 마무리 부족의 아쉬움 속에 0-0으로 비겼다.
대구는 1승4무3패(승점7)로 10위에 머물렀고, 성남은 3승3무2패(승점12)로 4위에 자리했다.

흐름은 대구가 좋았다. 전반10분 세징야가 중거리슛으로 골을 노렸으나 성남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에는 이근호의 헤딩과 안용우의 헤딩이 연달아 크로스바에 맞으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8분엔 정승원의 크로스를 받은 세르지뉴가 완벽한 기회에서 슛을 날렸으나, 이번엔 김영광이 발로 막았다. 역동작 상황에서도 발을 뻗은 김영광의 감각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번엔 대구 수문장 최영은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6분 성남의 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최영은이 각도를 좁히고 나와 쳐냈다. 최영은은 이후에도 성남의 좌우 크로스를 빠른 판단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홈팀 대구는 마지막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으나, 후반41분 에드가의 슛이 김영광 품에 안기고 후반 추가시간 정치인의 슛이 골대 밖으로 빗나가면서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구는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3점을 얻지 못한 데다, 후반11분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 더욱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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