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다(多)배출 업종으로 지목되는 석유화학·철강·시멘트업계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고 에너지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손을 잡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주요 기업 50곳과 석유공사, 발전 5개사, 가스안전공사 등 10개 에너지공기업 등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CCUS 기술은 석탄·천연가스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정유 공장 등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파이프라인·트럭·선박 등으로 운반해 땅이나 바다 암석층에 저장하거나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탄소 감축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책으로 꼽히기도 한다.
정부와 기업들은 오는 2025년까지 포집·저장·활용 분야별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포집기술은 주요 산업별로 중소규모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단계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확보한다. 저장 기술은 내년 6월 가스생산이 중단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통합 실증사업을 실시한다.
오는 2023년까지는 국내 대륙붕 탐사·시추를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1억톤급 저장소를 우선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기업들은 탄소 저감을 위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앞서 두산중공업과 SK E&S, E1,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한화에너지, 효성중공업 등 에너지기업은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발맞춘 사업 전략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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