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9일 오후 2시30분 경남 사천 KAI공장에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을 열었다.
출고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등 정부 대표단도 참석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은 2001년 3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방사청은 2015년 12월 KAI과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개발 천명 이후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KF-21은 공군이 정한 명칭으로 '21세기 첨단 항공 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추 전력',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공군은 한국 공군의 상징으로 통용되는 보라매를 전투기명으로 정했다. 보라매는 '미래 자주국방을 위해 힘차게 비상하는 한국형 전투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해당 전투기는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속도와 7.7톤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와 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다양한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도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됐다"며 "이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민·관·군 모든 개발진과 참여 기업의 노력, 국민들의 응원이 함께 이룬 성과다. 크나큰 자부심을 느끼며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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